육군 훈련소 입영 시 꼭 필요한 물품 5가지

'입대하기 전에는 몸만 잘 챙겨가면 되겠지', '필요한 거 있으면 군대에서 다 나눠주겠지'하고 안일한 마음으로 입대했는데 생활하다 보니 없어서 불편했던 물건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후회하지 말고 꼭 챙겨가세요!

텀블러 꼭 챙기기

저는 입영 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텀블러는 챙겨갔는데 안 가져갔으면 큰일 날 뻔.

텀블러 없는 동기들은 정수기에 비치되어 있는 종이컵으로 물을 마시고 나중에 컵을 하나 보급해 주셨는데 급식 먹고 나서 사용하는 철로 된 컵 다들 아시죠?! 급식컵으로 따라 마셔야 해서 매우 불편해 보였습니다.

군대에서는 내가 먹고 싶다고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미리 따라 놓고 필요할 때 먹는 게 생활하시기에 편합니다.

군대에서는 통일성을 중시해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옷과 보급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매우 협소하고 물건이 섞이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무조건! 무조건!! 이름을 적어 놓으셔야 합니다.

이름이 없이 섞이면 남의 속옷을 내가 입거나 내 보급품을 찾지 못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사이즈가 맞지 않는 남의 보급품을 사용해야 될 수도 있어서 이름은 꼭! 적어 놔야 합니다.

여름에 입대하시는 분들은 크게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겨울에 입대하시면 아무래도 밖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보습을 안 해주면 피부가 갈라지고 트고 심하면 피까지 납니다.

계속 간지러워서 생활이 불편해지니까 보습 잘되는 크림! 보습 잘되는 핸드크림, 립밤 꼭 챙겨가세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1시간씩 핸드폰을 사용하게 해 주는데 55사단에서는 멀티탭을 줘도 생활관 인원이 모두 사용하기에는 콘센트 개수가 적었습니다.

충전하면서 통화하거나 다 같이 콘센트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핸드폰 하면 너무 밀집해 있어서 불편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 없으면 후회합니다.

훈련소 들어가면 전자제품, 날붙이(가위, 칼), 전담, 라이터 등을 다 압수하기 때문에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는데요.

저는 노래를 좀 듣고 싶었는데 이어폰이 없어서 부모님께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노래 듣는 걸 좋아하거나 조용하게 통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