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어서 남해는 가고 싶어도 너무 멀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군대 가기 전에 익숙한 곳을 벗어나서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어서 기차 타고 부산에 왔다.
여름에 오면 바로 뛰어들고 싶은 오후 풍경
처음에 해운대 해변에 도착했을 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서울역이었는데 내가 지금 부산~ 해운대에 와 있따고~~!
지금 여기에서 멍하니 앉아서 바다를 구경하고 있는 순간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운이 좋게 당일 날씨도 정말 화창했고 빛축제 기간이라서 해변에 예술품들이 있어서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포르투갈 포르투가 생각나는 선셋 뷰
100층까지 있는 시그니엘 부산 옆에 계단식으로 주택들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포르투갈에 있는 포르투라는 도시와 비슷한 느낌일 거 같다.
포르투를 가본 건 아니지만 영상이나, 사진에 나온 모습하고 닮았다. 해가 지면서 주황빛이 바랜 주택들이 너무 좋았다.
해가 거의 떨어져 가니까 하늘 풍경은 더 깊어진다. 크리스마스라서 커플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같이 보면 좋은 추억이 쌓이겠다... 혼자 와도 풍경은 이쁘지만 마음은 좀 외로워요; 다음에는 같이 와야겠다 ㅎㅎ
조명쇼와 함께하는 야경
조명쇼가 없었으면 밤이라서 바다도 잘 안 보이고 좀 심심한 밤바다일 텐데 조명 덕분에 '해운대는 밤에도 이쁜 바다였지'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
가족분들끼리도 많이 오시고 길거리 버스킹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낭만 있는 밤바다를 즐겼다 :)
너무 고급지고 부티나는 웨스턴 조선 호텔 1박 가격이 50만 원을 넘었던 거 같다. 나도 웨스턴 조선에 묵고 싶지만 너무 비싸~ 후덜덜:0
1박 하려면 여행예산 반을 써야 돼서 ㅠㅠ 오션뷰 감상하면서 호캉스 하면서 꼭 한 번 묵고 싶다. 그래도 오후부터 밤까지 볼거리가 넘치는 해운대를 경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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